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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gon Today
베를린 빌머스도어프 베트남 음식점, 사이공 투데이
사이공 투데이는 제가 베를린에 도착하고 첫 외식을 한 곳입니다.
어찌 보면 의미 있는 장소일 수 있지만 그렇게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니에요..
분위기가 좋고 음식이 깔끔해서 괜찮았던 정도입니다.
외관이 파스타나 스테이크를 파는 모던 레스토랑처럼 보이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닌 베트남 음식점입니다.
직원들도 친절해서 좋았구요.
인기 메뉴를 추천받아서 Pho 두가지와 Reis 종류를 주문했습니다.
독일 도착한지 일주일도 채 안되서 주문하고 계산할 때도 긴장됐는데
지근은 한달정도 됐다고 조금은 나아졌네요. 안타깝게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요.
음료는 Ananasaft 였던 것 같습니다. 독일어로 파인애플이지요.
바나나는 Banana인데 Anana는 뭘까 의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른 하나는 자몽에이드인가, 친구의 메뉴라 기억이 흐릿합니다.
예당 앞에 누들스라는 쌀국수 집이 있는데 이곳과 맛이 비슷합니다.
면은 얇은 면이 아닌 넙적한 넓은 면이구요. 국물이 굉장히 맑죠?
아쉽게도 저는 저런 맑은 국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무 영양가 없는 맛이라고 느껴져요.
분명 뭔가를 깊게 우려내면 탁해지기 마련인데, 멸치국물도 이보다는 탁하지 않을까요.
깔끔한 맛이긴 한데 깊은 육수가 아니라 제 취향과는 달랐습니다.
제가 시킨 메뉴입니다. 코코넛 밀크 커리인데 굉장히 맛있게 먹었어요. 추천드리고 싶네요.
향신료와 코코넛 밀크의 향이 향긋하고 촉촉한 커리에 고수 향까지 더해져서 이국적이고 맛있습니다.
베를린 생활을 조금 해보니 모든 베트남 식당에 있는 대표적인 메뉴더군요.
여기서 먹은 이후로 다른 곳에서도 코코넛 밀크 커리 소스의 밥 종류를 꼭 하나씩 주문합니다.
닭고기나 오리고기 튀김이 올라간 코코넛 밀크 커리를 시키신다면 실패할 확률은 거의 적으실거에요.
전반적으로, 찾아와서 먹을만한 특별한 맛집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좋고 맛이 깔끔해서 레스토랑처럼 외식 하는 곳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빌머스도어프 근처에서 깔끔하게 먹을 곳을 찾는 다면 적당하실 거에요.
